페드로 내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윙어 중 한 명으로,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MCW 일정 기록원도 이 같은 관심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내토는 부상으로 몇 차례 이탈했음에도 울버햄튼에서 20경기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널과 토트넘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다소 의외로 첼시가 이 영입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스쿼드가 방대한 팀 중 하나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내토 영입이 예측 불가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 마레즈카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유지한다면, 오른쪽 윙은 이미 마두에케와 콜 팔머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4-2-3-1로 전환하더라도 콜 팔머는 10번 자리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서, 측면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게다가 내토의 잦은 부상 경력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그는 한 시즌에 20경기 이상 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거의 없으며, 2021년 이후로 100경기 이상을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할 때의 내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속도나 드리블 능력을 넘어, 그는 창의성과 에너지를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선수다. 지난 시즌 내토는 경기당 2.2개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24위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그는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지난 시즌 내토는 경기당 평균 2.2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으며, 이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한 팀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 팀워크에 기반한 전술을 선호하는 팬들도 많지만, 내토처럼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수는 언제나 값지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내토는 상대 수비를 유유히 돌파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왼쪽에서도 훌륭한 플레이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첼시는 올여름 내내 왼쪽 윙 자원을 물색해 왔으며, 니코 윌리엄스와의 연결설도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쟁과 선수 본인의 스페인 잔류 희망으로 인해 해당 영입은 난항을 겪었다. 내토는 이러한 상황에서 첼시가 필요로 하던 유형의 자원이며, 드디어 그 퍼즐이 맞춰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첼시 팬들에게는 무드리크와 스털링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즌 첼시의 전체 공격 중 왼쪽 측면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이는 리그 최저 수치였다. 반면 오른쪽 측면은 무려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첼시의 공격 루트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내토 영입은 이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핵심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영입이 또 다른 혼란의 시작일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MCW 일정 기록원은 “혼돈 속에서도 전략이 있다”고 평가한다. 내토의 에너지와 창의력은 첼시의 왼쪽 측면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며, 이 영입이 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