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유효슈팅 0으로 레알에 완패

MCW 일정 기록원에 따르면 최근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에서 바르사가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내내 유럽 최강 팀 중 하나로 평가받던 바르셀로나는, 플리크 감독 체제 아래에서 전술적 조직력과 경기력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대부분의 경쟁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최근 급격히 부진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0대1로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MCW 방송 해설진이 놀란 점은 경기 내내 바르사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90분 동안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한 경기는 바르사 100년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일이다. 전체 슈팅 수 ‘0’, 찬스 창출도 전무. 7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실질적인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한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

특히 이날 경기는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프렌키 데용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라피냐와 페르민 역시 이전 경기에서 돌파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에 기여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말 그대로 허공을 가르며, 상대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무기력한 공격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전체적인 팀 컨디션 난조다. MCW 분석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가 겨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고, 이후 바르사의 공격은 완전히 침묵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의욕과 집중력이 모두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고, 대부분의 패스는 후방과 측면으로만 흐르며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예전 같았으면 야말이 있을 때처럼 전진 패스와 찬스 창출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겠지만, 이날은 라피냐와 페르민의 무의미한 움직임만 돋보였다.

두 번째 문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전술적 대응이다.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내공을 증명한 소시에다드는,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 플레이와 강한 피지컬 압박을 통해 바르사의 리듬을 무너뜨렸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템포를 올리며 바르사 수비진을 흔드는 전개는, 마치 프리미어리그의 속도감과 라리가의 세밀함을 절묘하게 혼합한 느낌이었다. 플리크 감독은 이러한 전략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고, 결국 완패를 당했다.

또한 야말이 빠진 상황에서 바르사의 공격 조직력은 확연히 떨어졌다. 앞선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났으며, 플리크 감독은 야말이 없는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듯하다. 이는 분명 바르사에게 큰 과제가 될 것이다. 팀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전체적인 전술 틀 안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풀어갈 수 있어야 한다.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를 잡는다’는 말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전술의 힘이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물론, 이번 패배가 리그 1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바르사는 여전히 일정한 승점을 앞서 있고, 시즌 중 한 번쯤은 있을 수 있는 미끄러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패배는 잊을 수 있어도 그 안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반드시 기억하고 개선해야 한다. 플리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 경기를 철저히 복기하고,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MCW 일정 기록원은 “이번 패배가 바르사에게 전화위복이 되려면, 반드시 이 교훈을 잘 새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