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추가시간 구원골로 선두권 사수

아스널이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운 경기였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MCW 일정 기록원은 현장에서 직관한 결과, 레스터 골키퍼의 믿기 어려운 선방 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가까스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행히 결과는 아스널 편이었고, 맨시티가 주춤한 틈을 타 아르테타 감독은 이제 본격적으로 추격을 가속화해야 할 시점이다.

이날 경기의 MVP는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마르티넬리도, 결승골의 주인공 하베르츠도 아닌, 패배한 레스터의 골키퍼 헤르만센이었다. MCW 일정 통계에 따르면, 그는 이날 무려 13번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아르테타 감독이 벤치를 두드릴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낼 만큼, 아스널은 총 36개의 슈팅과 10회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90분이 지나도록 아스널은 단 1골에 머물렀고, 자칫하면 맨시티처럼 추격 레이스에서 밀려날 뻔했다. 다행히도 막판에 터진 결승골 덕분에 아르테타의 제자들은 팀을 구해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헤르만센은 경기 후 극찬을 받았고, 그의 클래스는 분명히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레스터는 단지 골키퍼의 활약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스널의 약점을 잘 공략했다. 특히 외데고르가 빠진 후 아스널은 조직력과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진의 날카로움 부재는 더욱 뚜렷해졌다. 숫자상으로는 슈팅이 많았지만, 레스터 수비의 육탄 방어와 헤르만센의 미친 활약에 아스널은 고전했다.

마르티넬리의 활약은 개인 능력의 산물이고, 막판 결승골은 상대 수비 집중력 저하 덕분이었다. 아르테타가 라이스를 미드필드 조율자로 내세운 시도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라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탁월하지만, 패스 조율이나 공격 빌드업에는 약점을 보였다. 몇 경기에서 그 단점이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트로사르는 늘 예상치 못한 기여를 하지만, 지휘관 역할을 맡기에는 역부족이다. 하베르츠의 후방 빌드업 참여는 간헐적인 효과만 보였고, 제수스는 여전히 아르테타 체제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가 아스널의 큰 고민 중 하나이며, 결국 외데고르의 조기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신예 은네와리의 활약이었다. 교체 출전이라는 급한 투입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기회를 잡는 감각과 팀 동료와의 호흡에서도 베테랑처럼 자연스러웠다. MCW 일정 기록원은 아르테타가 주전들이 휴식할 때 그를 더 자주 활용하면, 전력 보강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아스널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았고, 이번 승리로 우승 경쟁에서 다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