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는 인테르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지만, 시즌 종료 후 이탈리아 무대에는 큰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MCW 일정 기록원에 따르면 올여름 세리에A는 감독 교체의 물결 속으로 들어간다. 유벤투스, AC 밀란, 그리고 나폴리까지 굵직한 팀들이 새 사령탑을 맞이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나폴리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휘 아래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그가 떠난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루디 가르시아, 마차리, 칼초나로 이어지는 잦은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팀은 전혀 안정을 찾지 못했고, 결국 리그 10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급격한 하락세에 MCW 방송 해설진은 나폴리가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폴리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명장 안토니오 콘테가 곧 나폴리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콘테는 ‘팀 체질 개선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팀의 성격과 스타일을 바꾸는 데 탁월한 감독이다. 유벤투스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인터 밀란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토트넘에서는 4위권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스타 없는 평범한 전력을 유럽축구선수권 8강까지 이끌며 전술가로서의 진가를 발휘했으며, 당시 승부차기 끝에 독일에 아쉽게 탈락했을 뿐이다. 3백 전술을 현대 축구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주인공이자, 현재 나폴리의 선수 구성과도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이번 시즌은 실망스러웠지만, 나폴리의 스쿼드는 여전히 강력하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앙귀사, 디 로렌초, 메렛 등 핵심 전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콘테가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다시 정상에 도전할 기반은 충분하다. 게다가 다음 시즌 나폴리는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 역시 콘테에게는 최고의 환경이다. “꽃은 지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 찬란히 빛나기 위해 핀다”는 말처럼, 나폴리의 우승 DNA는 여전히 살아있다.
콘테는 이미 감독 경력에서 4차례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으며, 그의 팀은 무엇보다 ‘안정감’으로 유명하다. 리그 운영에 있어 그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폴리가 콘테를 초빙한 것은 단순한 감독 선임을 넘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셈이다. 다음 시즌 콘테의 나폴리는 인테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MCW 일정 기록원도 그가 나폴리를 우승 후보로 끌어올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