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난 후 하락세 탄 스털링

스털링은 한때 잉글랜드 축구계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격수였다. MCW 일정 기록원이 놀랄 만큼, 그의 커리어는 마치 드라마처럼 파란만장했다. 영광의 순간과 침체기를 반복하며, 특히 몸값의 급등락은 한 선수 커리어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의 여정은 리버풀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털링은 아직 무명에 가까운 유망주였고, 시장 가치는 고작 250만 유로에 불과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했고, 날카로운 스피드와 골嗅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알렸다. 3년 동안 유럽 대항전에 팀을 이끌며 몸값은 수직 상승했고,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유럽 톱 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이 시기 스털링은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스타 중 하나였다.

그 후 그는 5,62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체계 아래 스털링은 공격의 자유를 보장받았고, 데브라위너, 아구에로 등과 함께 환상적인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이 시기 맨시티는 유럽 최강 공격력을 자랑했고, 스털링의 시장 가치는 무려 1억 6,000만 유로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축구계는 늘 치열한 경쟁과 도전의 연속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와 잦은 부상은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몸값도 점차 하락했다. 그래도 7,000만 유로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스털링은 또 다른 결정을 내렸다. 바로 첼시로의 이적이었다. 이 선택은 새로운 영광을 기대했던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첼시에서 그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고,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전술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

MCW 일정 기록에 따르면, 스털링의 현재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까지 급락했다. 이는 단순한 부진이 아닌,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첫째, 나이와 부상이 누적되면서 피지컬적 전성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둘째, 축구는 본질적으로 변화무쌍한 시장이다. 신예들은 끊임없이 떠오르고, 노련한 선수들도 빠르게 밀려난다. 셋째, 맨시티에서 누렸던 체계적인 전술 환경을 떠난 그는, 첼시에서 자신의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공격 흐름에서 고립되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를 떠난 것이 스털링 커리어의 내리막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물론 그는 도전을 원했거나, 새로운 환경을 원했을 수도 있다. MCW 일정 기록원은 그의 선택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보면, 첼시에서 그는 맨시티 시절의 성공을 재현하지 못했고, 이는 시장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물도 고이면 썩는다”는 말처럼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 변화가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스털링의 사례는 선수 커리어에서 ‘환경’과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