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일정에 따르면, 독일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는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상(理想)이 있는 곳이라면 지옥도 천국이 되고, 희망이 있는 곳이라면 고통도 기쁨이 된다”는 말처럼,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미래를 짊어진 베일링엄이 전반전에 헤더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그의 유로 대회 첫 골이자, 잉글랜드의 개막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날 경기 후 베일링엄은 MOM(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됐습니다. MCW 일정 기록원에 따르면, 베일링엄은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주 더들리 지역의 스토우브리지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지역 경찰서에서 일하면서도 아마추어 축구리그의 득점왕으로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그런 축구 DNA를 물려받은 베일링엄은 지역 클럽 활동을 거쳐 8세에 버밍엄 시티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이때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내며 연령대를 뛰어넘는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14세의 나이에 이미 U18 팀에서 활약했고, 곧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도르트문트 이적 당시 그의 이적료는 무려 2,500만 파운드로, 역대 17세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도르트문트 입단 후 첫 경기였던 독일컵 듀이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전해 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후 2023년,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링엄과 6년 계약을 체결하며 그를 영입했습니다. 기본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였고, 옵션 포함 최대 1억 3,390만 유로까지 상승할 수 있는 대형 계약이었습니다. 이로써 베일링엄은 레알 역사상 여섯 번째 영국 국적 선수가 되었고,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라리가 데뷔전이었던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슛으로 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잉글랜드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초 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호날두의 데뷔 시즌 초반 기록을 따라잡았고, 엘 클라시코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며 레알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최초의 선수가 되었으며, 잉글랜드 성인대표팀 데뷔전은 불과 17세 136일의 나이에 치러졌습니다. 이는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세 번째로 어린 데뷔 기록으로, 월콧과 루니에 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헤더로 대회 첫 골을 터뜨렸고, 이때 그의 나이는 19세 145일이었습니다. MCW 해설진은 “모든 아이는 울음으로 성장한다”는 말처럼, 베일링엄 역시 수많은 압박과 기대 속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곧 만 21세를 앞둔 그에게 ‘진짜 시대’가 막 시작됐다고 분석합니다. 지금의 활약은 단지 예고편일 뿐, 향후 10년은 베일링엄의 이름으로 새겨질 것입니다.